지하철 을지로구간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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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지하철 을지로구간이 16일 상오10시 개통, 운행에 들어갔다. <관계기사6면>
이날 개통된 을지로구간은 을지로입구에서 을지로∼왕십리∼성수역까지 전장8km로 80년2월착공, 1천8백50억원을 들여 3년7개월만에 완공됐다. <사진>
이 구간이 완공됨으로써 지하철 2호선은 총48.8km가운데 동쪽 27.8km가 개통됐으며 을지로와 강남이 직접 연결됐다.
나머지 가운데 서울교대∼서울대입구까지는 오는 10월, 서울대 입구∼시청앞은 연말에 완공된다.
서울시는 을지로구간 개통과 함께 기존 운행구간에 전동차를 추가 투입해 러시아워에 5분, 평시에는 7분간격으로 운행함으로써 하루 50만명의 승객을 실어나를 것으로 보고있다.
또 을지로입구에서 성수역까지는 15분, 교대앞까지는 39분에 달린다.
지하철과 함께 시청앞에서 서울운동장앞까지 지하보도겸 지하상가 3.3km도 동시에 개통됐다.
지하상가의 크기는 3.8∼13.6평으로 모두 l백91개 점포가 들어섰다.
서울시는 상가를 일반에게 분양하지 않고 임대해줘 서울시설관리공단으로 하여금 관리하도록 했으며 토산품·귀금속·의류·스포츠용품상을 장려, 시범상가로 만들 계획이다.
이날 개통된 지하철 을지로구간에는 모두 냉난방시설과 라디오 청취시설·화장실이 갖춰져 있으며 지상에 있던 전기·통신시설도 모두 지하에 묻혔다.
서울시는 지하철2호선 을지로구간 개통과함께 을지로주변을 단장하고 버스노선과 정류장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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