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安大熙검사장)는 16일 안상태(安相泰)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박주선(朴柱宣)의원을 20일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朴의원은 1999년 말~2000년 초 安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이 돈의 대가성이 확인되면 朴의원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의 측근 안희정(安熙正)씨가 99년 나라종금 대주주인 김호준(金浩準)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받은 2억원 이외에 다른 곳에서 정치자금을 추가로 받은 혐의를 포착, 그를 다음주 중 재소환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로 했다.
김원배.김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