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식물 도감 시리즈 완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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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한데 모은 '도토리주머니 도감' 시리즈가 도서출판 보리에서 완간됐다.

평양 과학백과사전 종합출판사가 펴낸 '식물원색도감'(1988)과 그 개정판인 '조선식물원색도감 1,2'(2001)를 원전으로 삼아, 지난해 7월 나무만을 따로 묶어 '무슨 나무야?'를 펴낸 데 이어 '무슨 풀이야?'와 '무슨 꽃이야?'를 각각 펴낸 것.'무슨 풀이야?'에는 들에서 나는 곡식.채소.풀꽃을, '무슨 꽃이야?'는 산에서 피는 풀꽃과 고사리를 담았다.

북한에서 나온 원저에는 나무와 풀을 합쳐 모두 2천3백62종의 식물이 실렸다. 편집자와 남한 학자들은 이 책을 들고 산과 들, 식물원을 다니며 하나하나 대조한 뒤 남한에만 있는 식물을 보충하고 그림을 고쳐 완성했다.

도감에 실린 그림은 모두 세밀화로 그려 식물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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