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설사나 구토 후엔 '페디아라이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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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는 섭취하는 제품과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아이가 설사·구토·복통 증세가 있을 때 유아·어린이용 이온 음료 페디아라이트(Pedialyte)를 먹이면 수분 부족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준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만병통치약과 같은 페디아라이트의 우수성과 기능에 대해 전문가 의견과 과학적인 데이터를 짚어본다.

글 박정식 기자 사진 박원민(Studio A one) 자료 미국 소아과학회 영양위원회


#. 신극희(여·45·경기도 구리)씨는 지난달 늦둥이 아이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새다 직장으로 출근했다. 아이가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처음엔 구토를 하다 설사까지 했다. 금세 멈출 것 같았던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열이 나고 탈수증까지 나타났다. 의사는 “몸집이 작은 아이일수록 탈수증은 위험하다”며 페디아라이트 음료를 권했다.

페디아라이트는 미국 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가 추천하는 포도당·과당·전해질을 함유한 음료이다. 페디아라이트는 체내에 수분과 전해질을 신속하게 조절해줘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 현상을 막아준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알아두면 좋은 음료다. 설사나 감기로 인해 우유나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할 때 대체 식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페디아라이트는 어린이 입맛에 맞춘 사과·포도·딸기·과일펀치 맛이어서 아이가 쉽게 먹을 수 있다. 평상시 주스나 청량음료 대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 페디아라이트

페디아라이트는 당과 전해질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 구토·설사에 따른 아연의 손실을 채워주고 탈수를 막아 몸의 조화를 잡아준다. 영유아가 위장염에 걸려 설사를 할 경우, 설사 정도에 따라 페디아라이트 재수화용액이나 경구용 포도당 전해질 용액으로 치료하는 소아과도 더러 있다. 설사·구토·복통 등의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 후에도 최소 1~2일은 유당이나 우유 또는 우유가 섞인 음식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평생을 소아청소년과 의사로 활동해온 이상원 박사는 소아가정간호백과인 『부모도 반의사가 되어야 한다』에서 급성 탈수 치료, 로토바이러스 위장염 치료 등에 페디아라이트를 사용하도록 권한다. 페디아라이트는 부모가 집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아이가 구토·설사를 할 때 집에서 페디아라이트를 먹이며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 증세의 호전 여부를 지켜보며 의사 지시에 따라 페디아라이트의 양을 조절하면 된다.

페디아라이트에 대한 엄마들의 다양한 음용 사례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외출하거나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곳에서 아이가 설사·구토·복통 증세를 호소할 때 페디아라이트를 사용해 위기를 넘겼다는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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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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