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땡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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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온라인 공간에서도 '땡처리' 시장이 열린다. '땡처리'는 상인들이 갑자기 돈이 필요하거나, 재고가 감당할 수준을 넘어설 때, 또는 업종을 바꿀 때 물건을 아주 싸게 내놓는 경우를 말한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www.gmarket.co.kr)은 '급매 시장'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급매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보다 50~90% 싸며, 판매자-구매자간 가격 흥정이 가능하다. 파는 단위도 오프라인 땡처리처럼 '트럭'이나 '전량''㎏' 등을 사용한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e-딜러'(개인 판매 회원)로 가입한 뒤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 G마켓 류광진 본부장은 "최소 500억원으로 추정되는 재고 처리 시장을 선점하고,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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