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 방제 철저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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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일요일인 21일 경기·충남북의 벼작황을 살펴보고 농민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전대통령은 경기도 수원·화성·송탄일대와 충남 천원, 충북 중원군 일대의벼작황을 자동차편으로 돌아본 뒤 충남 연기군 전의면 운당리에서 차를 내려 벼품종과 수확시기·병충해여부 등을 살펴보고 『작황이 매우 좋은데 마지막 병충해방제에 주력하고 재해 대책을 철저히 세워 꼭 대풍이 되도록하라』고 수행한 박종문 농수산부장관에게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이어 연기군 조치원읍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읍내 각계인사 30여명과 오찬을 하면서 『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강화가 급선무』라고 지적, 『내년 예산동결은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것』 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공무원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부정부패를 자행하는등 법도 정의도 없는 무질서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모처럼 이룩해 놓은 안정을 바탕으로 더욱 정진해 이제는 더이상 세계사의 뒷전에 서서 구경만 하는 입장이 되지않도록 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현재와 같은 남북분단상황에서 통일을 이룩하려면 우선 국력을 배양하고 세계각국과 경제협력 등을 강화, 북한을 고립시켜 그들이 상황변화를 스스로 느끼도룩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또 서해안은 굴곡이 심하고 섬이 많은 등 경계에 많은 취약점이 있으므로 해안경계를 더욱 철저히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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