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야비한 행위' 미서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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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샌타바바라·대북·마닐라AP·UPI=연합】 미국무성은 21일「아키노」전상원의원의 암살사건은 『비겁하고 야비한 행위』 이며 『시국정부는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강경한 어휘로 이번 사건을 비난한다』고 말하고『미국정부는 필리핀정부가 이번 정치적 암살사건의 범인들에 대해 신속하고도 엄격한 조사를 진행, 완전한 법적절차에 따라 재판을 거쳐 처벌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레이건」 대통령을 수행, 샌타바바라에 머무르고 있는 「래리·스피크스」 백악관대변인은 『「아키노」씨의 암살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로 예정된「레이거」대통령의 필리핀방문계획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을것』 이라고 밝혔다.
미서부에 거주하는 필라핀야당운동지도자들은 「아키노」씨가 「마르크스」후임으로 필리핀 대통령이 되길 회망했으며 「마르코스」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키노」씨가 귀국중 대만에 잠시 기착했던 사실과 관련, 대만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만정부는 「아키노」씨가 대북에 기착했다가 마닐라로 떠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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