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연극인대회」1천여명 참석 성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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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제1회 연극인대회」가 한국연극협회와 문예진흥원 공동주최로 18일 하오4시 문예회관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다.
신극운동 80년사상 처음으로 전 연극인들이 자리를 함께한 이 대회에는 1천여명이 참석, 연극인들의 자세를 표명한 대회선언문을 채택하고 남사당패의 흥겨운 놀이판과 경품권추첨·막걸리파티 등으로 즐거운 연극인 잔치를 벌였다.
선언문의 주요골자는 ▲연극은 인간의 비인간화를 가중케 하는 어떠한 세력도 용납하지 않는다 ▲연극의 예술적 성숙을 위하여 연극예술은 모든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완전주의를 지향한다 ▲전체국민의 이익과 화합을 저해하는 어떠한 반민주적 요소도 단호히 배격한다는 것 등이다.
김동훈 한국연극협회이사장은『이 대회가 내년에는「연극인의 날」로 어루어질 것』을 주장했다.
제9회 한국연극예술상수상자로 연출가 손진책씨(극단 민예극장대표)와 김삼일씨(포항시립극장 상임연출가)가 각각 이날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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