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배상문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골프연맹(PGA)에서 활동 중인 배상문(29) 선수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대구남부경찰서는 2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배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군 입대 대상인 배 선수는 지난해 말까지인 미국 체류허가 기간을 지키지 않아 병역법상 국외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병무청 측은 병역법 위반자 업무처리 규정에 따라 배씨가 입국할 수 있도록 30일의 기간을 더 줬지만 응하지 않아 고발 조치했다.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앞서 배씨는 LA총영사관에 미국체류기간 허가 연장을 신청했지만 불허됐다.

경찰은 배씨에게 국제전화로 귀국을 종용하고 불응할 경우 경우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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