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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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호황속에 판매도 불이불었지만 아직까지는 좁디좁은 내수시장을 놓고 경쟁사끼리의 판매전이 더 뜨겁다.
기아산업의 봉고는 가족단위 레저붐을 타고 미니버스분야에서 꾸준히 독주하고 있는 반면 올해의 자동차시장 판도를 결정지을 승용차분야에서는 현대와 대우가 치열한 싸움을 별이고 있는 가운데 동아자동차를 포함한 자동차4사는 올상반기중 매출·순익면에서 놀랄만한도약을 했다.
지난해 1∼7월동안 각종 자동차판매대수는 모두 합쳐 7만1천26대.
이것이 올 1∼7월동안에는 10만8천6백6대로 늘어났다. 1년사이 52·9%가 는 것이다.
이에따라 올상반기 각사의 수지도 놀랄만큼 좋아져 현대는 1백78억원, 기아는 70억원, 대우는 10억원, 동아는 15억원의 순익을 각각 기록했다. 각사가 지난해 상반기중 각각 12억∼1백28억원씩의 적자를 냈던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좋아진 셈이다.
한편 맵시와 포니, 스텔라와 로열 신차종으로 격돌했던 현대와 대우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포니에 계속 밀러온 대우측은 현재 개발된지 열마안된 맵시의 제작을 일체 중단한채 외형과 내장을 완전히 바꾼 「비밀병기」를 개발중이다.
대우측은 새차종을 오는 9월께부터 시판, 이번에야말로 포니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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