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올림픽 900만달러 흑자〃 장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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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돌발사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아무걱정도 없다.』
84년LA올림픽을 1년앞둔 「피러·의베로스」LA올림픽조직의원장(45)의 큰소리다.
76년 몬트리올올림픽이 10억달러를, 80년 모스크바올림픽이 90억달러를 적자내고 허덕였던 전례를 무시하고 4억7천5백만달러로 1만2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인 전천후 최대규모의 스포츠제전을 치르겠다고 호언하고있는 「위베로스」는 오히려 9백만달러가 남는다고 장담하고있다.
실례로 성화봉송만해도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를 제외한 뉴욕에서 LA까지 1만9천km(50주통과)를 매km당 3천달러썩에 팔아치우는 사업적인 수완을 발휘하고있는 것이다.
첫주자로는 이미 왕년의마라토너 「제시·오엔즈」의 손녀 「지나·헴필」과 「짐·토르페」의 손자 「빌」로 결정되어있다.
어떤 스폰서가 더많은 돈을 내느냐만이 남아있는 것이다.
그러나 「위베로스」는 『아직 코스가 결성된것이 아니다. 마이애미나 샌디에이고지방에서도 원한다면 코스를 변경할수도 있다』고 스폰서들을 유혹하고있다.
다음이 대기업의 후원금으로 LAOOC는 이미 30개사로 숫자를 못박은바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후원금액수가 치솟는 것은 당연한 일.
현재까지 미국항공·IBM·코카클라등이 4백만달러씩을 제안해 놓고 있다.
TV중계권만해도 과거 모스크바올림픽때 NBC가 지불했던 액수의 3배가되는 2억2천5백만달러로 ABC와 가계약을 맺어 놓고있다.
티킷판매에서도 2천달러정도의 액수로 끼워팔기식인 구좌판매를 실시한다는것이다.
그러나 「위베로스」는 총8백만장의 표중 10만장을 LA지역의 지체부자유자·노인·어린이에게 무료배정을 계획하고 있는가하면 송화봉송판매액중에도 구간을정해 그액수만큼 청소년스포츠 클럽에 기부하겠다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 【타임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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