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다이아 54개 팔려다 "2천만원 준다" 경관꾀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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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1일 하오7시30분쯤 서울을지로4가 버스정류장에서 보석 암거래상 김정희씨(33·서울이문2동 257)가 밀수다이어먼드 6푼1리짜리 1개와 5푼짜리 10개, 4푼짜리 27개등 모두54개(싯가3천 8백60만원)를 서류봉투에 감추어 팔러가다 경찰불심검문에 붙잡혔다
김씨는 이날 하오 1시쯤 서울종로3가 종묘근처 사무실에서 홍모씨(30세가량)로부터 이 다이어먼드를 넘겨받아 거래처인 금은방에 팔러가던 길이었다
김씨는 서울성동경찰서 서마파출소소속 박만주순경(43)에게 적발되자『눈감아주면 사례비로 2천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했다. 박순경은 12일부터 휴가를 얻어 친구를 만나러 시내에 나왔다가 거동이 수상한 김씨를 불심검문끝에 밀수다이어먼드를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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