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찾기 정부서 적극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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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8일 상오 올들어 처음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사진), 『나라의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튼튼히 갖추기위해 84년도 예산을 금년수준에서 편성하는등 우리는 많은 아픔을 감수할 비장한 각오를 가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이러한 조치는 인기만 생각하면 할수없는 일이지만 오늘의 인기만 생각하고 먼 장래 나라의 근본을 허물어뜨리는 어리석은 일은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KBS의 이산가족찾기운동과 관련, 『이산가족재회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외교적 노력을 벌이는 한편 이운동이 범국민적 운동으로 조직적으로 전개돼 나가도록 모든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할것』 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다시는 이산가족같은 비극이 일어나지않도록 전국민이 화합·단결, 국력을 길러 북한의 무력도발에 철저히 대비해야할것』 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주요시설에 대한 방호및 경계태세와 전후방 대공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특히 공항·항구등을 통한 불순분자의 우회침투에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토록하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 철저한 근무태세와 기강확립을 당부하고 『특히 금년 추석에는 부정부패의 요인이 되는 공직자사이의 선물주고 받기가 절대로 없도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전대통령은 경기활성화를틈탄 기업간의 기능공스카우트를 철저히 단속하고 여름휴가철을 맞아 행락질서를 확립하는데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86, 88년 올림픽을 대비하여 안내·통역요원의 조직적훈련을 지금부터 시켜나가는등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IPU총회는 국회에만 맡기지말고 총리중심으로관계부처가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 이밖에▲경제교육의 강화▲전염병예방▲병충해·풍수해예방▲대형사고·자연재해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정부시책의 대민홍보강화를 위해 각부처대변인의 적극 활용을 아울러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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