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여인가둬 윤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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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관악경찰서는 7일 술집이나 여관의 여자종업원들을 상습적으로 외딴섬에 팔아넘긴「땅치기」파 인신매매조직 일당 5명중 김정아씨 (27· 서울신계동40의6)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김모씨(24) 이모씨(27)등 4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3월17에 서울봉천6동852 J살롱에서 술을 마신후 이 살롱종업원 유모양(21.서울봉천6동)과 최모양 (20)을 부근여관으로 불러내 같이 잠을 잔후 다음날 목포로 끌고가 전남완도군노화도술집에 1인당 35만원씩 받고 넘겼다.
이들은 또 지난3월5일에도 서울마포의 K여관에 들어가 여자3명을 불러달라고 한후 같은 수법으로 1인당 25만원씩 받고 노화도주점에 넘긴 것을 비롯,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10여명의 술집·여관등의 종업원들을 외딴섬에 넘겼다는것.
J살롬 최양에 따르면 이들은 『내동생이 가출해 목포의 술집에 있는데 직접 찾아가면 도망갈지 모르니 같이 가서 확인만 해주면 하루 3만원씩 주겠다』며 속여 고속버스로 목포까지가 목포삼학도동에 있는 M식당에 감금해두고 『반항하면 돌을 매달아 바다에 빠뜨리겠다』고 협박한후 목포에서 배로 5시간거리인 노화도로 끌고 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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