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지하핵실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뉴델리AP·AFP=연합】파키스탄은 최근 한산악지역에서 20∼50kt급의 지하핵장치폭발실험을 실시했다고 인도의 친소계신문 페이프리어트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매우믿을 만한 소식통들』을 인용, 파키스탄이 지난13일 이란 및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인 케타서남쪽의 라스코산악지역에서 지하핵실험을 실시했다고 전하고 인도 바바 원자력연구소의 지진계는 이날 파키스탄에 리히터지진계로 강도4·5의 진동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도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파키스탄의 라스코 산악지역에서 20∼50kt급의 지하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강도 4·5정도의 진동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파키스탄이 중공으로부터 값진 원조를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파키스탄은 79년부터 지하핵실험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델리주재 파키스탄대사관원들은 이 같은 보도가『완전히 조작되고 허위』라고 일축했으며 인도정부는 이 보고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