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남이 쉴 때 일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8일 서부전선 최전방을 시찰한 전두환 대통령은 귀로에 임진각에서 한미 군 수뇌들과 오찬을 나누며『우리 군은 남이 쉴 때, 잠잘 때 더욱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토요일이지만 오늘 전방을 시찰했는데 장병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라고 피력.
전대통령은『오늘은 토요일이니 지휘관 여러분의 부인이 면회를 오는 데이트 날이군요』 라면서『그것도 중서부전선이나 가능하지 동부전선 등 먼 곳은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
전대통령은「세네월드」한미연합군사령관이 축구얘기를 꺼내자 『우리국민은 축구를 좋아하는데 그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인기가 떨어지려는 즈음에 청소년축구가 4강에까지 올라가 국민들의 사기와 축구열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