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찜질방 위생엉망

중앙일보

입력

목욕탕 물에서 대장균이 나오고 원산지 표시 없는 김치를 판매한 경기도내 찜질방과 찜질방내 식당들이 적발됐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21일 찜질방 99개소와 찜질방내 식당·미용실 등 34개 업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13곳에서 대장균 검출, 원산지표시 위반 등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연면적 3000㎡ 이상 찜질방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했다.

조사결과 양평군 A찜질방은 욕조수의 대장균이 기준치(1㎖ 당 1마리 이하)를 14배 초과했다. 용인 B찜질방 등 4곳은 욕조수의 탁도가 기준치(1.67NTU 이하)를 넘어섰다.

평택 C찜질방 등 4곳은 식당을 불법으로 운영했고 남양주 D찜질방 등 2곳은 허가없이 이발소를 운영하다 적발됐다. 또 파주의 E찜질방내 식당 등 2곳은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면서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다.

특사단은 허가없이 식당 등을 운영한 6곳을 형사 고발하고, 나머지는 관할 시·군에 행정처벌을 요청했다.

수원=임명수 기자 l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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