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수입문호 |확대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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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 로이터=연합】일본은 여타 선진국들과 원만한 무역관계를 유지하기위해 빠른 시일안에 외국공산품에 대한 수입문호를 확대해야할 것이라고 일본정부의 한 공식보고서가 16일 밝혔다.
내각의 무역문제조사위원회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외국산 공산품에 대한 수입증대가 원활한 국제경제 관계유지를 위해 일본정부 및 민간기업들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하나의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관련 부처들에 대해 외국산제품의 수입증대를 위한 구체적인 입법조치들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달말 내각에 공식제출될 이 보고서는 또 조사에 응한 외국기업인들 가운데 80%이상은 일본이 복잡하면서도 완만한 유통구조를 갖고 있어 일본시장에서의 그들 제품가격의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했다.
일본의 상품유통구조와 기업활동에 중점을 두어 작성된 이 보고서는 따라서 일본은 백화점 등과 같은 대규모 소매점들과 일부 수출회사들로 하여금 외국산제품의 수입을 늘리도록 장려하는 동시에 수입상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증대시킬 수 있는 보다 많은 정보들을 제공함으로써 자유경쟁체제를 유지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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