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판결 확실시 |구홍 전전무 "뇌물 5억엔 줬다" 증언 |전중전수상 치명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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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다나까」(전중각영)전일본수상의 5억엔 수뢰사건과 표리를 이루는 록히드재판 마루베니(구홍)루트의 최종변론 2일째인 16일 공판에서 마루베니전전무「오오꾸보」(대구보리춘·69) 피고인은 「다나까」전수상에 대한 5억엔 증회가「히야마」(회산광·73) 전마루베니회장의 공작과 지시에 따른 뇌물이라고 밝힘으로써 이제까지 정치헌금설을 주장해온 「히야마」피고인등의 주장이나 5억엔수령사실을 부인해 온 「다나까」측에 결정적인 타격을 안겨주었다. 「오오꾸보」피고인의 이날 주장은 「수상의 범죄」에 관한 핵심적인 부분으로 검찰측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
「다나까」전수상은 이미 지난1월의 구형공판에서 징역6월의 유죄를 구형받고 있는 만큼오는 가을의 선고공판에서 유죄판결이 거의 확실시되며 재판결과여하에 따라서는 일본정치판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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