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8야드 수퍼샷, 댈리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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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댈리가 1번 홀에서 호쾌하게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존 댈리(미국)가 PGA 투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십 선두에 나섰다. 댈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 골프장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로 전날 선두였던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드라이버로 최대한 공을 멀리 보내려 한 댈리의 작전이 들어맞았다. 552야드짜리 내리막 파5 10번 홀에서 378야드의 초장타를 뿜어내 이글을 잡았고, 292야드짜리 파4홀인 16번 홀에서도 티샷을 그린 옆까지 보내는 등 많은 버디 기회를 잡았다.

댈리 못지않은 장타자인 타이거 우즈(미국)도 드라이브샷을 멀리 쳤지만 방향이 나빴다. 14번 홀(파4)에서 우즈의 티샷은 페어웨이를 한참 벗어나 근처에 세워둔 레저용 차량 밑으로 들어가 버리는 등 페어웨이에 안착한 샷이 다섯 차례에 불과했다. 그러나 우즈의 공은 벌타 없이 드롭을 하거나 갤러리들이 밟아 무뎌진 러프에 떨어지는 등 행운이 따랐다. 우즈는 이날 2언더파를 쳐 합계 7언더파로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합계 3오버파로 공동 41위까지 밀렸고 허석호는 합계 10오버파 공동 62위로 처졌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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