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람선 부산 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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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초호화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5875t)가 9일 승객과 승무원 3800여 명을 태우고 부산항 2부두에 입항했다. [부산=연합뉴스]

세계 최대 규모의 초호화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9일 오전 부산에 입항했다.

미국 프린세스 크루즈사 소속의 이 유람선은 11만5875t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3800여 명을 태우고 9일 오전 7시쯤 부산항 2부두에 입항, 오후 5시 일본 나가사키로 떠났다. 승객은 주로 미국과 유럽 관광객들이며 이들은 이날 부산 범어사와 통도사, 경주를 관광했다. 이 유람선은 지난달 24일 미국 시애틀항을 떠나 알래스카와 일본 삿포로를 거쳐 부산에 왔다.

이 배는 4월 9일 관광객 2500여 명을 태우고 부산항에 첫 기항한 사파이어 프린세스호와 쌍둥이 선박으로 길이 289m, 너비 50.1m, 높이가 17층 건물과 맞먹을 정도의 규모다.

선내에는 수영장 4개, 대형 식당 4개, 극장 3개, 9홀짜리 미니골프장, 간이 결혼식장, 조깅트랙 등 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배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18일 다시 부산항에 기항한 뒤 중국 상하이와 다롄 등으로 항해할 계획이다. 부산항에는 지난 3월 독일 관광객 420명을 태운 콜럼버스호를 시작으로 올해 6척의 호화 유람선이 입항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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