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싱Ⅱ서구배치 강행|중동등 유사시 유럽미군 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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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브뤼셀AP·AFP=연합】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국방상들은 1일 브뤼셀에서「와인버거」미국방장관의 유럽방위계획에 관한 연설을 들은 후 제네바의 미소 핵무기감축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금년 12월로 예정된 5백화기의 미제퍼싱Ⅱ 및 크루즈미사일의 서구배치계획을 당초 계획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 했다.
「와인버거」장관은 나토국방상회의에서 만약 중동지역을 비롯한 세계주요지역에서 분쟁이 발발할 경우 유럽지역에 배치돼 있는 미군을 신속히 분쟁발발지역으로 이동배치하겠다는 새로운 전략계획을 제의하고 미국의 이같은 계획을 나토회원국들이 적극 도와줄 것을 호소했었다.
그는 또 미국은 지난번「레이건」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전략무기방어 계획에 따라 앞으로 개발될 『초우주무기』들을 비단 미국본토방위 뿐만 아니라 유럽지역방위를 위해서도 사용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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