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지변 예방대책 철저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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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꼬일『태풍 해일 가뭄 수해 등 각종 천재지변은 연도별로 발생 시기 등의 통계를 정확히 파악, 예상되는 시기에 사전예고를 하는 한편 관계기관도 사전예방 대책을 완벽히 세워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극소화시키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세계 각국이 기상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으므로 어떤 기상이변이 닥치더라도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삼척군 원덕읍 임원항의 해일 피해상황을 시찰하고 삼척군청에서 박원기 군수로부터 군정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어민 등 피해주민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사후처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지금이 농번기인 점을 감안, 농사일에 차질이 없도록 복구사업을 원만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전대통령은 『해일 홍수 뒤에는 각종 전염병 등 질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예방접종 소독 등 질병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삼척읍내의 한 대중 음식점에서 군내의 각계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지역특성에 맞는 조경에 힘쓰라』고 당부하고 해안 경비문제에 언급, 『장병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는 등 체력을 길러 줘 그들이 사명감을 갖고 해안방어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라』고 군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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