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시를 강타한 직후 일부 경찰도 약탈행위에 가담했다." 지난달 29일 CNN방송 등은 이렇게 보도했다. 재난구조 활동은 고사하고 호텔 방에서 나흘간 술을 마시며 밤마다 약탈을 했다는 것이다. 아메리호스트 인 호텔 주인 오스만 칸은 CNN에서 "카트리나가 상륙한 8월 29일 밤 70여 명의 경찰이 호텔로 들어와 약탈자들과 총격전을 벌이며 질서 유지에 나섰다. 그러나 10층 방을 장악한 다른 8명은 밤에 밖으로 나가 롤렉스시계 등 온갖 물품을 가지고 호텔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 보도와 관련, 뉴올리언스 경찰 당국은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문제 경찰관 12명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4명을 이미 직위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