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공 각서교환 인사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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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노명 수석대표>
『심도 중화인민공화국 중국민항 총 국장과 대표단 여러분. 5일 불시착한 귀국여객기 처리에 우호적이고 신중한 협의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양국은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여 합의각서에서 명했습니다.
우선 본인은 문제가 해결되도록 힘쓴 대표단의 협조와 노고에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중공측서 박수)
한-중 양국은 같은 문화권으로 오랜 역사적 관계가 있지만 외교관계가 없어 오랫동안 공식접촉이 없었읍니다. 그러나 금번 납치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양국대표가 서울에서 무릎을 맞대고 서로 협의한 것은 매우 의의가 깊습니다.
뿐만 아니라 협의과정에서 보여준 상호협조정신은 금후의 영국관계발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금일 오후 승객·승무원과 대표단 여러분이 기다리던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피랍항공기와 관계기술진, 승무원 1명에 대해서도 기술적인 협조를 해 조속히 귀국하도록 성의를 갖고 협조할 것을 약속합니다.
끝으로 금일 귀국으로 돌아가는 대표단과 승무원·승객의 유쾌한 여행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심도 수석대표>
『나와 대표들은 5월7일 특별기편으로 납치된 승객과 여객기문제를 해결하기 의해 서울에 왔읍니다.
그동안 한국측 공 수석대표와 대표단의 따뜻한 환대를 받아 이에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서울에 온후 피랍 도중 부상을 하고 법원에서 치료중인 부상자들을 만났으며 이들이 제때에 좋은 치료를 방아 건강상태가 좋아지고 있어 이들을 치료한 간호원에게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납치된 여객기의 승무원과 승객들을 방문하여 이들이 모든 사람으로부터 따뜻한 대접을 받았음을 알았읍니다.
우리는 그동안 국제협약에 의해 협상을 통해 모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게 되었으며 적극적인 협조정신을 보여준 귀축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서울에 온후부터 신문·방송·출판의 보도진들이 협상과정을 제대로 보도했는데 이것은 모든 사람들의 공동의 염원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수고한 기자들에게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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