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만 수중전 예보…한국에 유리할 듯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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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만 베스트 11 [사진 중앙포토]
`한국 오만 수중전 될 듯` [사진 AFC 홈피]

불볕 더위속 열전이 예상됐던 아시안컵 한국-오만 전이 의외의 수중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오후 2시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2015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오만 전을 치른다.

당초 이번 대회 최고온 지역으로 꼽히는 캔버라는 한국에 불리한 장소로 꼽혔다.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도는데다, 경기 시간도 한낮으로 예정됐기 때문. 뙤약볕에 익숙한 오만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날 캔버라에는 비가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킥오프 시간인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수확률이 61%에 달하며, 경기가 끝나는 오후 6시에는 73%까지 오른다.

수중전의 경우 비에 익숙한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원 수비를 펼칠 오만의 밀집 수비를 공략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머릿 속에 베스트11은 이미 정해졌다. 선발로 나설 선수들에게도 통보가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전날인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보통 경기 하루 전 선수들에게 선발 여부를 알려준다"고 밝혔다. 힌트도 줬다. 그는 "사우디와 평가전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전반에 부진했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사우디전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봤을 때 좌우 측면에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확실하다.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레퀴야)와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도 유력하다.

좌우 수비는 김진수(호펜하임)와 박주호(마인츠), 차두리(FC서울)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경쟁하는 형국이다. 중앙 수비는 장현수(광저우 푸리)와 김주영(상하이 둥야)가 출격할 전망이다. 기성용의 파트너 한 자리와 최전방 공격수로 누가 낙점받을지가 관심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9월 부임 후 10월 파라과이(2-0)와 코스타리카(1-3), 11월 요르단(1-0)과 이란(0-1) 그리고 지난 4일 사우디아바리아(2-0)와 평가전까지 총 5차례 A매치를 소화했다. 아시안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표급 선수들의 기량을 빨리 파악하는게 평가전의 중요한 목적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해외파는 물론 K리그 클래식(1부 리그)과 챌린지(2부 리그)까지 두루 살폈다. 이 기간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한 번이라도 부름을 받은 선수는 47명이다. 이 중 33명이 1분이라도 A매치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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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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