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상인 대회 서울서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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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8차 세계 화상(華商)대회가 전 세계 중국계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10~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중국.동남아.구미지역에서 이 대회에 참가하는 중국계 기업인인 화상은 2500여명으로, 이같은 규모의 화상들이 동시에 방한하기는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황멍푸 중국 전국중화공상업연합회 주석(정치협상회의 부주석), 훠전환 홍콩 중화 총상회회장 등 각국의 화상단체장과 류촨즈 중국 렌샹지주회사 회장 등 유력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국내화교 300여 명과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강창오 포스코 사장 등 200여 명의 기업인이 참가해 화상과 한상(韓商)간 비즈니스 축제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회 준비상황 전반을 점검했다.

세계화상대회는 전세계 화교 경제인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싱가포르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가 주창해 1991년 싱가포르 대회를 시작으로 각국을 순회하며 2년마다 개최된다.

이번 대회 중 정보기술(IT) 포럼에는 최근 IBM을 인수한 롄샹그룹의 류촨즈 회장, 하이닉스 TFT-LCD부문을 인수한 BOE그룹의 왕동셩 회장,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 LG전자 이희국 사장 등 IT업계의 거물이 참석해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국투자설명회에서는 9개 지자체 및 3개 경제자유구역청이 18개 역점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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