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용 탈락된 원갑희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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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교수재임용제도 실시이후 처음으로 지역사회인사들이 탈락교수를 구제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문교부등 관계기관에 냈다.
남농 허건화백 (예술원회원) 등 목포지역각계인사들은 6일 『목포대미술과 원갑희전임강사 (44·미술평론가)의 재임용탈락은 지역문화발전에 큰손실』이라고 주장, 『재심의 기회를 주어 지방문화발전에 기여하게 해달라』고 진정했다.
허건화백등 목포지역 문화계인사24명은 진정서에서『원교수는 목포지역출신의 유일한 미술평론가로 82년에는 성옥문화재단 미술문화상을 받을 정도로 지역사회 문화활동을 활발히 해온 그의 재임용탈락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목포대와 지역사회예술문화인간의 친화·협조를 위해서도 문교당국은 탈락사유를 정밀 조사해 구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목포문인협회(회장 최일환) 회원14명, 목포중고동창회(회장 박양우)회윈16명, 목포성모의원장 윤규옥씨등 지역인사26명, 목포대미술과 1회졸업생8명등도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각각 냈다.
원갑희교수는 고대철학과 출신으로 고대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 81년3윌1일자로 목포대전임강사로 임용돼 지난2월28일까지 2년간의 임용기간이 끝난뒤 재임용에서 탈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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