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봉서 조난 7명 동사|날씨급만 포운속 백벽등반 강풍에 자일엉켜 매달린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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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3일 상오 10시30분부터 하오3시 사이에 서울 도봉구 우이동 북한산 인욕봉정상(해발803m)에서 자일을 타고 내려오넌 성균관대산악회윈 남궁은군(19·역사철학계열1년) 등 7명이 강풍에 자일이 얽히는 바람에 자일에 매달려 10시간 이상 견디다 강추위와 폭설에 얼어불어 숨졌다.
이조난으로 정상부근에서 발이묶었던 18명중 8명이4일 상오6시까지 구조되고 나머지 3명은 인용봉취나드 B코스 동굴등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상오10시15분쯤 모두 구조됐다.

<관계기사 10, 11면>
경찰은 대한산악연맹소속정예 구조대원 8명·일반구조대원 20명과 배부켱찰서산악구조대윈 24명등 모두78명을 동원, 구조작업에나서 4일상오 동상자 8명을 서울수유동 동국병원등에 분산입원시켰다.
이번사고는 성대·건대·인하대학생들이 4월의 급변하는 기상변동을 무시하고 방한복과 장비·식량등을 준비하지않고 무턱대고 험한코스를 등반하다 빚어진 참사로 구조체제의 불비등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사망자명단>
▲성균관대(4명) =남궁은(19·역사철학계열 1년)·김기철(22·체욱교육과3년)·문정식 (19·전자공학과1년)·최성권 (26·기계설비학과2년·휴학) ▲건국대(l명)=박종각(21·2년) ▲김인걸 (17·광운공고2년) ▲박득남 (20·청운학원생)

<구조자명단>
▲성균관대(8명) =이민우(21·기계설비과3년)·고홍렬(23·물리과4년)·엄성호(22·화공과3년)·박재흥(19·경영계열I년)·김대현(20·철학과2년)·구승철(21·3년)·김건호(19·1년)·임창식(19·1년) ▲인하대(1명) =박중일(19·무기화학과1년) ▲건국대(2명) =김주일(26· 졸업)·고석동(19·토목과1년) ▲미확인=1명
숨진 김기철/문정식/남궁은/박용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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