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치사 반성하라 노내무 시정 않으면 과감히 제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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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노태우내무부장관은 29일 하오 치안본부 경정급 이상의 간부를 내무부회의실로 불러 한일합섬 경리담당이사 김근조씨(42)고문치사사건에 언급, 경찰은 뼈아프게 반성하고 하루 빨리 대책을 세우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노장관은『불과 1년전 그 엄청난 의령사건의 죄과를 잊어버리고 소위권력 기관이라는 헛된 자만과 타성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하고,『민주경찰로 발전하느냐 못하느냐는 경찰내부로부터 폭력을 추방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노장관은 또『지금이야말로「새로운 경찰」로 탈바꿈하기 위해 무서운 몸부림을 치지 않으면 안될 때이며 이에 역행하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과감히 경찰조직에서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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