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등록 곧 받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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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프로야구위원회 (KBO)는 미국프로야구 터론토 블루게이즈팀과의 2중계약으로 선수자격시비가 일고있는 최동원투수에 대한 등록을 금명간 받아주기로 결정했다.
KBO의 이같은 결정으로 말썽많던 최동원의 선수자격은 일단락되어 오는4월2일의 시즌오픈전부터 마운드에 서게된 것이다.
지난2월4일 롯데로부터 선수등록신청을 받은 KBO는 최의 선수자격을 보류하고 미국프로야구위원회에 선수자격에 대해 문의서류를 보내는등 선수자격인정을 놓고 고심해 왔었다.
KBO는 지난34일 서종철총재의 주재로 이량우법률담당특별보좌관·이용일사무총장·이호헌사무차장등과합동회의를 열고 최종적인선수자격인정을 합의했다.
이량우법률담당특별보좌관은 이회의에서 군복무를 마치지않은 최가 병역특례자이지만 병역법상 외국프로팀에는 입단할수 없기 때문에 최가 맺은 계약은 효력이없다는 해석을 내렸다.
이특별보좌관은 한국병역법상 외국팀에 갈수없다는 규정을 알면서도 계약을 맺은것은 원시불능계약이기때문에 이것은 당초부터 무효의 계약이라는 것.
그러나 터론토 블루제이즈팀과의 손해배상문제는 개인적인 문제로 남는다.
따라서 KBO는 25일 병무청으로부티 최의 계약이 법률상 이루어질수 없다는 회신을 받는대로 각종 서류를 작성해서 미국프로야구위원회에 통고한후 이 문제를 마무리하기로 한것이다.
프로야구의 병역특례자의 경우도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지않고 외국으로 갈경우는 이같은 혜택을 잃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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