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주전투입, 치열한 각축|경호역전마라톤 환호속에 목포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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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목포=경호역전취재반】한국마라톤재건을 바라는 여망은 뜨겁고 진했다.
제13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는 2만여 목포시민들의 열렬한 환송을 뒤로하고 7개시 도팀이 목포역전을 출발하여 일로 광주로 내다랐다.
범택균목포시장의 출발총성을 신호로 5일간의 대장정이 막을 올려 봄소식을 등에 업고 북상을 시작한 7개시·도팀의 선두주자는 경기의 김도우(수원공고) 경북의 장전수(경북체고) 서울의 한상옥(서울체고) 전남의 박용철(광주상고) 전북의 조진성(전북체고) 충남의 박병준 (송악고) 충북의오석환(영주고).
영상18도의 여름날씨 방불케하는 봄볕아래 목포∼광주간 84.5km의 첫구간을 달리는 이날의 경주에서 지난해 선수를 그대로 포진,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있는 전북을 필두로 지난해 우승팀인 전남, 대회4관왕을 지키고있는 전의 충남, 저력의 경복이 서로 기선을 제압하려는 작전으로 초반부터 주력선수를 모두 기용, 맹렬한 4파전을 벌였다.
한편 출발에 앞서 상오8시반부터는 목포시청앞을 출발, 시민국장을 거쳐 공설운동장∼상공회의소∼영해동을 일주하는 20분간의 카퍼레이드를 벌였으며, 이어 9시부터 만국기가 휘날리는 목포역전광장에서 7개시·도선수단과 목포시내 각급기관장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까지 5백18.4km의 장도를 축하하는 개회식을 가졌다.
목포영흥고교 46인조밴드의 주악속에 범상균목포시장이 석정권중앙일보이사·최륜칠육상인맹심관장·7개출전시도 대표에게 화환을 증정하며 선전분투를 당부했고, 중앙일보두는 박종연극목포경찰서장·이생연시청청소과장·김세완영흥고 교사에게 대의준비노고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따스한 봄볕아래 진달래개나리·목련등 화사한 새봄의 전경들이 펼쳐진 목포∼광주간 84.5km의 첫날구간은 다소곳이 펼쳐진 야산과 새순이 따뜻이 돋아나는 나주평야 가로질러 융단을 깐듯 잘 포장된 아기자기함 코스.
첫구간은 9개의 소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때 하이라이트는 제2소구간 삼향리∼청계간 8.8km.
이소구간은 3개의 큰 고개가 있어 이 코스가 승부의 고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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