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선반에놓인 음료마시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7일밤 10시50분쯤 서울천호2동 425의5 강동 카바레(주인 김이용·42)여자화장실에서 웨이터보조 신동찬씨(26·서울도화동417의83)가 거울밑 선반에 놓여있던 음료수를 마신후 구토를 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욺기던중 숨졌다.
목격자 구재송씨(35·여웨이터)의 따르면 영업이 끝날무렵 여자화장실에서 머리를 빗고있는데 숨진 보조웨이터 신씨가 1일계산을 하자며 여자화장실에 들어와서 이야기를 하던중 화장실선반위에 놓여있던 음료수병을 보고 『누가 나에게 먹으라고 여기에 놓았구나』하며 80ml짜리 음료수를 거의 다마시고는 갑자기 토하면서 변소바닥에 쓰러졌다는것.
경찰은 누군가가 음료수속에 극약을 넣어둔 것으로 보고 신씨가 먹다 남긴 음료수(5ml)를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신씨의 사체를 부검하기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