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아파트 값싸고 튼튼한 것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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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아파트값은 인기지역과 이름 있는 건설업체들이 지은 것은 터무니없이 올랐다. 투기성 때문이다. 되팔면 그만큼 돈이 남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서민주택 값은 사정이 다르다. 인기아파트값의 절반수준으로 값이 형성되어 있으나 거래는 한산하다.
막상 돈이 넉넉하지 않으면서 무리를 하면서까지 프리미엄을 얹어주고 터무니없이 비싼 집을 사는 것은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현재 주택건설지정업체라고해서 아파트를 지어 파는 회사는 80평방m (25·7평)미만의 경우 평당 1백5만원, 80평방m초과는 1백34만원씩 받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유명세가 따라다닌다. 이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어 실제가격은 평당 1백30만∼2백인만원이나 한다.
그런데 이들 지정업체가 아닌 이른바 등록업체나 개인이 짓는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지정업체의 2분의l 또는 3분의2쯤 된다. 어떤 것은 절반도 안 된다.
얼핏 생각하기에 집 값이 싸니까 부실하게 짓지 않았겠느냐고도 하겠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우선 위치가 변두리일 경우 땅값이 훨씬 싸기 때문에 싼 것이고 또 싸지 않으면 안 팔릴테니까 이익을 적게 계산하고 있다. 실상은 집도 튼튼하고 쓸모 있는 것들이 많다.
물론 개중에는 다소 부실한 것도 없지 않으나 사는 사람이 잘봐서 고르면 된다.
유명회사가 지은 아파트도 날림공사를 해서 입주자가 골탕먹는 경우가 없지 않다.
또 등록업체나 중소기업들이 짓는 아파트는 입주조건도 대체로 좋다. 소형일수록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이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회사에서 또 융자를 해줘 단 몇 백만원만 들고도 입주가 가능하다.
이런 뜻에서 이번주에는 값싼 아파트, 집 없는 서민들이 비교적 손쉽게 택할 수 있는 신규아파트를 소개한다.
▲한성건설=강남구 서초동에 30평형분양. 총분양가 2천9백만원중 융자 1천만원. 서초전철역 1백m. (583)9111
▲대영주택=관악구 신림동. 31평형 2천5백30만원, 26평형 2천2백만원. 서울대 인접. 융자 5백만∼8백만원. (832)2404
▲한양주택=도봉구 도봉동. 31평형 2천2백50만원, 33평형 2천3백50만원, 38평형 2천7백만원 .융자 8백만∼1천만원. 삼양라면부근. (994)l038
▲삼성주택=강남구삼성동삼성전철역부근. 34평형 2천7백30만∼2천8백30만원. 융자1천만원. (855)5546
▲연희주택=구로구 시흥동. 25평형 2천2백만원, 31평형 2천4백50만원, 31평형 2천5백만원. (855)2729
▲신흥산업=강서구 신월2동. 20평형 1천4백70만원, 23평형 1천6백70만원. 융자 4백50만원. (602)1131
▲서울주택=부천시 오정동. 26평형 l천3백45만원. 융자5백만∼6백만원, 회사채 2백만원. (132) (64)2805
▲단독주택=강서구화곡동. 대지48∼64평, 건평43∼52평 4천7백50만∼4천3백80만원. (602)1933
▲정원맨션=부천시 역곡동. 23평형 1천1백30만원. 융자 4백50만원 회사채 1백50만원 (132) (62)5397
▲삼부주택=강서구 방화동. 25평형 2천1백만원. 융자 8백만∼1천만원. (66)5908
▲일두맨션=부천시 역곡동. 17, 21, 22, 23평형. 융자 5백만원, 부금가입자 8백만원(132). (62)1311
▲신영아파트=사천시 역곡동. 21평형 1천2백55만원, 22평형 1천2백90만원. 융자 7백만원. (132) (92)7983
▲의성맨션=영등포구 대림동. 25평형 1천8백95만원, 융자 8백만원. (856)5506
▲의성맨션=전철 2호선 공단역앞. 25평형 1천8백95만원. 융자 8백만원. (856)5506
▲대원주택=부천. 19평형 1천95만원. 융자 5백만원.(132) (132)1466

<신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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