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멕시코 등. 잇달아 유가 내려|사우디에"인하압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런던·바레인 AP·로이터=연합】영국과 노르웨이 및 멕시코가 18일 원유가를 배럴 당 약3달러씩 인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데 이어 나이지리아 등 2개 석유수출국 기준(OPEC) 가 입국이 유가인하 대열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업계 소식통들은 폐르시아만 산유국들이 북해산 유가인하가 세계 석유위기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 수일내로『중대한』협의를 하기 위해 석유상 회의를 소집할 것이며 뒤이어 OPEC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북해산 유가를 조정하는 영국 국영 석유공사(BNOC)는 이날 원유공급 회사들과 고객들에게 원유가룰 배럴 당 3달러씩 인하하라고 통고했다.
BNOC 소식통들은 세계 7대 산유국의 하나인 영국이 북해산 유가를 배럴당 30·5달러로 인하, 지난 2월1일부터 소급 적용할 것이며 이같은 조치는 배럴당 34달러의 OPEC유가와 북해산 원유와 동질이면서 배럴당 35달러50센트인 아프리카산 유가에 가격인하 압력을 가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르웨이의 국영 석유회사인 스타트오일사도 북해산 원유가를 배럴 당 3∼3·50달러 인하, 지난 2월1일부터 소급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세계 4대 산유국의 하나인 멕시코도 유가를 인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멕시코시티의 석유업계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알리·알·할리파」쿠웨이트 석유상은 이날 북해산 원유와 경쟁하고 있는 2개 OPEC회원국들이 북해산 원유가 보다 배럴 당 50센트가 싼 가격까지 유가를 인하하기 위해 각 국영 석유회사들을 통해 개별적인 접촉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유럽시장에서 북해산 원유와 경쟁하고 있는 OPEC회원국은 나이지리아·리비아·알제리 및 이란 등으로「할리파」석유상이 시사한 2개 OPEC회원국은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북해산 유가의 인하로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가는 배럴 당 29달러까지 하락하도록 압력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