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호메이니 사후 이란 개입|북괴 남침시켜 미 전력 분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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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 산경 신문 보도>
【동경=신성순 특파원】미소의 전면대결은「호메이니」가 사망한 후 소련의 이란 개입으로부터 시작되며 소련은 유럽과 중동에서의 동시공세와 함께 북괴를 남침시킴으로써 미군의 분산을 노릴 것이라는 이른바『악몽의 시나리오』가 미 군사전략가들 사이에서 점차 관심있게 논의되고 있다고 일본의 산께이 신문이 15일 워싱턴 발 특집기사로 보도했다.
이신 문은 동시다발 분쟁의 가능성을 경고한「와인 버거」국방장관의 보고가 사실은 이같은 시나리오에 근거한 것이라고 전하면서 그때 가서 한국의 병참을 지원하는 것은 결국 일본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운 이른바『악몽의 시나리오』들이 한결같이 이란을 발화점으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란과 북괴를 연결시키고 있는 것은「호메이니」사후의 혼란을 틈타 친소 정권수립을 노리는 소련이 이란에 군사 개입을 하면서 미군의, 대응력을 극소화하기 의해 전 세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추측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신 문은 소련이 페르시아만에 대응하는 미군사력을 분산시키는 결정적 수단은 한반도에서 위기를 조성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즉 북괴가 한국을 공격할 기미를 보이거나 실제로 남침할 경우 인도양의 미함대 상당 부분이 한반도에 배치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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