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영화-드라마, 둘 다 홈런이면 좋겠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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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오는 23일과 24일 자신이 주연한 드라마와 영화를 연이어 선보인다.
황정민과 함께 주연한 멜로 영화 '너는 내 운명'이 23일 개봉하는 데 이어, 대통령의 딸로 출연하는 SBS 새 주말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이 24일 첫 방송을 하는 것.

전도연은 13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 특별기획 '프라하의 연인'(극본 김은숙ㆍ연출 신우철) 제작발표회에서 "공교롭게도 두 작품이 동시에 선보이게 됐다"며 "둘 다 홈런이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전도연은 "처음에 드라마 출연 결정했을 때는 영화 개봉이 9월초였는데, 후반작업 등으로 늦춰져서 23일이 됐다. 나로서는 피할 수 없게 됐다"며 "그러나 영화에 대한 반응들이 좋아서 잘될 것 같다"며 웃었다.

전도연은 "누구는 드라마에 나오는데 왜 돈을 내고 영화를 보겠냐고 하지만, 영화의 스토리 등을 보러 온다고 생각한다"며 "(시기가 겹쳐서 안좋다는 것은)이유가 미비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며 일부 사람들의 우려를 부인했다.

또 "내 영화를 보고 나를 좋아하게 됐으면 드라마도 보고, 드라마를 보고 좋아하게 됐으면 영화도 한번 봐줬으면 좋겠다"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에이즈에 걸린 다방 여종업원 은하 역을 맡아 황정민과 슬픈 사랑을 연기한 전도연은, '프라하의 연인'에서 대통령의 딸이자 외교관인 재희 역으로 변신을 꾀한다.

'연타석'으로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두 작품에 대해 전도연은 "드라마의 재희와 영화의 은하와 비슷한 점이 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인하는' 사랑을 한다는 것"이라며 "둘 다 사랑에 '올인'한다는 점이 같다"고 비교했다.

프라하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대통령의 딸 재희(전도연 분)와 말단 강력계 형사 상현(김주혁 분), 재희의 첫사랑이자 대기업 총수의 아들인 현직 검사 영우(김민준 분)의 '삼각 사랑'을 그릴 '프라하의 연인'은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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