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해군 주력 태평양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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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피낭(말레이지아)AP=연합】소련은 지난 4년만에 처음으로 인도양지역에 주력 전투함정을 한 척도 배치하지 않음으로써 해상전력의 초점을 인도양에서 태평양 해역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베트남의 캄란만을 기지로 이용하고 있는 소련의 해군력이 작년의 2배로 증강했다고 미 해군 정보소식통들이 7일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소련이 과거 미군기지였으며 남지나 해상의 전략요충인 캄란 기지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캄란만을 상시 이용하고있는 소련군함들 가운데는 1척의 공격용 핵잠함 등 4척의 잠수함이 포함돼있고, 이 기지에 주둔하고있는 소련 해군은 수척의 수상주력함과 4대의 TU-95 장거리 베어 폭격기, 2대의 대잠 초계기 및 2대의 정찰기 외에 잠수함 보급선·수선함·병원선 등 후방 지원선단으로 보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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