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품 도매값만 올라|식탁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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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명절 때 한몫본다는 제수품이 올해는 구정덕을 별로 못 보고 있다. 상인들은 대목을 노려 이미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나 소매거래는 한산하기만 하다.
마른 명태·마른 오징어 사과 등 제수품은 도매단계에서는 가격이 5∼15%정도 올랐으나 소매단계에서는 도매시세상승이 반영되지 않고있다.

<건어물>
마른 명태는 상품 20마리 1축이 소매로 서울·대전 6천원선, 전주·청주·광주 5 천원선, 부산 5천5백원선, 대구 6천5백원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주와 같은 시세.
마른오징어는 20마리가 서울에서 1만4천원, 사과는 홍옥이 15㎏ 1상자에 서울·춘천·청주에서 8천원, 대전 6천원, 광주 6천5백원으로 지난주와 같은 시세.

<과일>
배는 l상자가 서울에서만 지난주보다 1천원이 오른 1만원에 거래되었고 그밖의 지역에서는 지난주와 같은 8천원선에 거래되었다. 밤은 서울에서 1말에 1만1천원, 귤은 1상자에 9천원, 곶감은 1접 상품이 1만원, 중품이 6천원에, 대추는 1되에 1천5백원, 잣은 1되에 1만2천원, 호두는 한근에 5천원으로 지난주와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으로 각각 소매가를 나타냈다

<가격 전망>
구정을 앞두고도 제수품이 이처럼 보합세를 보이는 까닭은 산지에서 생산량이나 저장량이 많아 출하량이 충분한 반면 소매거래가 부진하기 때문. 특히 사과는 이번주중에 대목을 노리는 산지로부터의 홍수출하가 예상돼 값이 오히려 떨어질 전망이다. 배와 귤은 출하량과 소비량이 적정 수준을 유지해 값은 계속 보합세를 보일 것으르 예상되는 반면 밤은 위탁상인들이 물량을 산지로부터 거의 매입해 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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