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6곳에 '영어타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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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전남도교육청은 초등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심어 주기 위해 올해 안에 도내 6곳에 초등학교 교실을 리모델링 한 '영어타운'을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영어타운은 교실 안에 비행기 안과 출입국관리사무소, 카페.병원.할인점 등 10개 이상의 테마코너를 설치해 실제 상황을 재현한다. 각 상황에 맞는 교재를 개발해 학생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영어교과 전담교사와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영어강사 등이 생동감 있는 영어교육을 진행한다.

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30~40명 단위로 교육을 실시한다. 이달 말 영광초.광양중마초등교에 문을 열고, 11~12월엔 여수서.해남동.장흥서초등교와 구례 지리산학생수련장 등에도 영어타운이 마련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3년 안에 전남 22개 모든 시.군에 영어타운을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자치단체와 협의 중이다. 교육청이 시설 설치비로 한 곳당 1억원을 지원하고, 해당 자치단체가 나머지 시설비와 인건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순천의 경우 국제화교육특구에 걸맞게 시가 30억원을 투자하는 등 40억원을 들여 대규모 영어마을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교육청 측은 영어타운이 영어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학부모들의 교육 욕구도 흡수해 사교육비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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