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참여시민위원회는 9일 위원 80명과 북구 실.과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편성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올해 예산집행을 점검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실버넷 교육 활성화, 주민자치센터 안 도서확충 등에 예산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예산절감을 위해 주민축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생활폐기물 위탁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위원회는 ▶재정.경제▶보건.복지▶도시.환경▶문화.정보▶행정자치 등 분야별 토론회를 거쳐 다음달 중 종합토론회를 열고 최종 안을 북구 측에 제안한다.
예산참여시민위원회는 동(洞)주민자치위의 추천 등을 거쳐 지난 해 5월 5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2년간 활동한다.
북구는 2003년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를 제정해 예산참여시민위가 공식적으로 꾸려졌다. 시민위는 그동안 청소년수련관 내 산책로 음악방송,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주말학교 운영지원 등 100여건 50여억원의 주민의견을 예산에 반영했다.
재정전문가 등을 초청해 '예산학교'를 열고 정책토론회 등으로 관심을 높였다.
최근에는 옛 북구 보건소 1층에 예산참여 시민토론방을 열기도 했다.
천 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제가 재정자치 모델로 관심을 끌고있는 만큼 활동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