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영 예산참여위원장 "예산 편성을 주민과 함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7면

광주시 북구 예산참여시민위원회 천세영(44.사진.유치원장) 위원장은 "북구의 살림을 제대로 하기 위한 시민위원들의 열기가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예산참여시민위원회는 9일 위원 80명과 북구 실.과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편성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올해 예산집행을 점검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실버넷 교육 활성화, 주민자치센터 안 도서확충 등에 예산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예산절감을 위해 주민축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생활폐기물 위탁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위원회는 ▶재정.경제▶보건.복지▶도시.환경▶문화.정보▶행정자치 등 분야별 토론회를 거쳐 다음달 중 종합토론회를 열고 최종 안을 북구 측에 제안한다.

예산참여시민위원회는 동(洞)주민자치위의 추천 등을 거쳐 지난 해 5월 5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2년간 활동한다.

북구는 2003년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조례를 제정해 예산참여시민위가 공식적으로 꾸려졌다. 시민위는 그동안 청소년수련관 내 산책로 음악방송, 정신지체 장애인을 위한 주말학교 운영지원 등 100여건 50여억원의 주민의견을 예산에 반영했다.

재정전문가 등을 초청해 '예산학교'를 열고 정책토론회 등으로 관심을 높였다.

최근에는 옛 북구 보건소 1층에 예산참여 시민토론방을 열기도 했다.

천 위원장은 "주민참여예산제가 재정자치 모델로 관심을 끌고있는 만큼 활동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