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하 서울대사회대교수가 제24회 3·1문화상(3·1문화재단)의 학술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예술상은 최정희(소설가) 기술상은 장성도(한국과학기술원요업재료연구실장) 근로상 최정호씨 등이 각각 수상. 상금3백만원, 시상식은 3월l일.
수상자의 공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신용하교수=미개척분야였던 한국근대사회사상사를 새로운 각도에서 개척. 이 연구를 통해 일제식민주의사관을 비판하고 한국민족의 자주적 근대화롤 위한 민족운동을 실증적자료로 증명했다.
▲최정희씨=1935년 단편『흉가』로 문단에 데뷔한 이래 약 반세기에 걸쳐 그 시대를 특정짓는 작품성과를 남겨왔으며 특히 단편 『화투기』는 그의 최근 작품 경향을 대표하고있다.
▲장성도씨=미국에서 요업을 전공,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다음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요업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내화갑제조기술의 개발과 그 공업화는 두드러진 업적으로 우리나라 요업기술수준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최정호씨(진명문화사기획실장·한글활자원도제작)=8·15광복 후 한글자모가 일인들의 한글문화말살정책으로 파괴된 상태를 통감, 인쇄·출판의 모체인 자모원형의 한글서체원도를 연구, 서체도안과 정판인쇄를 경영하면서 본격적인 서체연구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