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위 닛산 리프 제주도 상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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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닛산 리프(왼쪽)와 기아차 더 뉴 프라이드

전기차 판매 세계 1위인 닛산 리프가 제주도에 상륙했다. 한국닛산은 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리프 15대에 대한 인도식을 열었다. 이번 리프 소유주들은 지난 3월 제주도 도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보조금 2300만원을 지원받아 3180만원에 차량을 구매했다. 일반 판매가격은 5480만원이다.

 리프는 2010년 말 출시 이래 전 세계에서 14만7000대가 팔렸다.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력원 삼아 1회 충전으로 최대 132㎞를 달릴 수 있다. 급속 충전을 통해 30분 만에 용량의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최고 출력 80㎾(109㎰), 최대 토크 254Nm(25.9㎏.m)의 힘을 낸다. 이날 한국닛산은 제주도에서 급속 충전기 2대를 기증했다. 이로써 전기차 보급을 확대 중인 제주에는 기아차 쏘울EV, 르노삼성 SM3, 한국GM 스파크EV, BMW i3 등 주요 차종들이 진출하게 됐다.

 기아차는 이날 외관을 역동적으로 디자인하고 안전·편의사양을 늘린 ‘더 뉴 프라이드’ 시판에 들어갔다. 2011년 출시한 3세대 프라이드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외관은 기존보다 날렵하게 다듬었고, 내부는 고광택 도장을 통해 고급감을 살렸다. 또 차체 바닥을 감싸는 언더커버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정숙성을 보강했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과 버튼 시동 스마트키, USB 충전기 등을 갖췄다.

 가격은 4도어 ▶1.4 가솔린 MPI 1175만~1456만원 ▶1.6 가솔린 GDI 1550만~1698만원, 5도어 ▶1.4 가솔린 MPI 1220만~1501만원 ▶1.4 디젤 WGT 1585만~1640만원 ▶1.6 가솔린 GDI 1600만~1748만원이다. 기아차 측은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안전성을 갖추고도 가격 인상은 19만원으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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