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중씨『고연』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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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공에 있어 문예는 때로 정치문제화한다. 정치적인 주장이나 변화를 앞세워 시도한 일은역사적으로 흔한 일이었다.
중공의 작가 백화가 쓴『고련』이라는 제목의 시나리오작품도 그 한 예로서 등소평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였다.
30여년간 언론계에 몸담아온 조용중씨는『고련』이란 시나리오제목과 같은 책을 내면서 10억중공에서의 정치와 문예의 관계와 북경의 속사정을 파헤치고 있다.
중공에 있어서의 권력과 사회·문화와의 관계를 통해 한 체재와 이념을 움직여 나가는 인간의 모습올 추적한 것이다.
이책을 쓰게된 것은 조씨가 미국콜럼비아대학의 동아시아연구소에서 1년동안 중공에 대해연구한 것이 밑거름이 되었다.
저자는 이책을「정치기류변화의 현장」「대자보가 좌우한 정치」「문단의 정치와 문예의줄다리기」「작품의 고발과 현실」「작가 백화의 모든 것」등으로 나누어 썼다.

<한국방송사업단간·3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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