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있는 정초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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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정초는 l년중에 모처럼 온가족이 함께 자리하는 시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꽃을 들여놈직하다. 정초 꽃장식은 색깔없는 쪽보다 분홍·노랑등 색깔있는 꽃을 쓰는 것이 보통. 훨씬 화사한 느낌을 준다.
정초를 앞두고 꽃시장에는 국화·카네이션·장미등이 대량으로 들어와있다. 겨울철은 비닐하우스등 시설재배로 이뤄지기 때문에 꽃값이 한여름에 비해 4∼5배 정도 비싸다.
요즈음은 또 연말대목으로 꽃값이 1년중 가장 절정에 올라가 있다.
국화가 소국이 10대에 1천∼l천5백원, 대국은 10송이 1천5백∼2천5백원한다. 노란 양국이 자주색국화보다는 값이 비싸 1천원정도 차이가 있다.
카네이션은 1단 10송이에 2천∼3천원. 튤립은 10송이 3천원이면 살수있다. 장미는 요즈음 출하량이 적어 값이 비싼편. 일반장미가 10송이 1천5백∼3천원 하고 예식용 백장미는 7천원을 홋가한다.
꽃이 흔한 봄·여름이면 몰라도 겨울에 꽃꽂이를 꽃으로만 하려면 비용이 너무 든다. 소재를 잘살려 꽃꽂이를 하는게 지혜.
소재로는 요즈음 동백나무·향나무·호랑가시나무등이 많이 나와있는데 동백나무는 한단에 5백∼7백원, 향나무 8백원, 호랑가시나무는 1천∼1천5백원한다. 소재로 안개꽃을 곁들여도 좋은데 값은 한단에 1천5백원정도.
절화나 소재를 사용한 꽃꽂이 대신 분화를 하나쯤 집안에 들여놓아도 분위기가 다르다. 분화로서 시클라덴 개발선인장·동백등은 겨울에 한참 꽃을 피운다.
분화는 서울근교에서, 절화는 부산·마산 멀리 제주도등지에서 올라오고 있다.
꽃은 일반화원에서는 1단에 적어도 1천원정도는 더 줘야하므로 일반도매시장이나 공판장에서 구입하는 게 값도 싸고 신선하다. 서울에는 남대문꽃시장이나 강남터미널지하상가· 코벤트상가, 부산에 남산동·강공공판장, 대구의 동대구꽃시장·칠성시장등이 싼시장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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