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락눈속 옥문이 "활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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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교도소문이 활짝 열렸다. 성탄특사 발표와 동시에 서울구치소에서는 24일 상오10시 모범수 39명이 특별가석방돼 구치소문을 나섰다.
간간이 내리는 싸락눈을 맞으며 밝은 얼굴로 구치소문을 나선 특별가석방자들은 정문밖에서 기다리던 가족들 품에 안겨 집으로 돌아갔다. 업무상과실치상죄로 1년6개월을 선고받아 형기 4개월23일을 남기고 가석방된 김모씨(26·운전사·전남광주시)는 『앞으로 더욱 조심해 죄를 짓지 않겠다』고 말하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이날 구치소 정문엔 성탄특사소식을 가족들에게 미리 알리지못해 출소자가족들이 10여명밖에 나오지않았다.
광주사태및 김대중내란음모사건관련자들은 발표가 있기 이전인 24일새벽 모두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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