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기온 해마다 높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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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우리나라 일부도시의 기온은 지난20여년사이 평균0·5도나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기상대가 1951∼1980년 사이의 기상을 분석, 발간한 『한국기후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0년이후 기온의 상승경향이 있으며 강수량도 약간 늘어나는등 전체적으로 기후의 변화폭이 큰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국의 평균 기온이 다소 올랐으며 특히 도시지역의 겨울기온 상승이 뚜렷한 반면 해안지방과 산간지방의 상승은 완만했고 여름철은 상승폭이 낮았다.
연평균기온을 보면 서울이 1931∼60년간의 예년치보다 0·5도 상승한 11·6도로 나타났으며, 울산도 같은기간에 0·5도가 올랐다.
이같은 변화는 우리나라가 도시확장에 의한 탄산가스 증가등에 따른 환경변화와 지구적인 기후변화가 복합적 영향을 미치는것으로 분석된다.
연평균기온은 중부지방이 1931∼60년 평균치보다 0·2도 상승했고 남부지방은 0·3도 올랐다.
특히 서울의 최저기온 연평균은 1·0도나 높아져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는데 월별로는 1월이 제일 커 최저기온연평균이 2도나 상승했다.
한편 중앙기상대는 앞으로의 예년치는 새로 작성된 51∼80년의 평균값을 쓰게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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