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창작기금」 마련|첫 수상자는 이문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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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고신동엽시인의 문학업적과 문학정신을 기리는 뜻에서 신씨의 유족과 「창작과 비평」사에서 「신동엽창작기금」을 마련했다.
82년도 첫번째 창작기금을 받을 사람으로는 이문구씨(소설가)가 결정됐다.
이 창작기금은 시·소설·희곡·평론분야에서 활동하는 문인으로서 민속문학발전에 기여할수있는 문인중 지원을 필요로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데 지원금은 2백만원이다.
이 기금은 매년12월에 대상자를 선정하여 지원금을 주기로 하고있다. 그리고 지원금을 받은 사람은 2년이내에 작품을 완성하여 이를 발표 또는 출판할 의무를 진다. 올해 지원자 이문구씨 결정은 백악청씨(서울대교수·문학평론가), 구중서씨(문학평론가), 염무웅씨(영남대교수·문학평론가) 등3명의 심사위원이 했다.
이씨는 66년 문단에 데뷔하여 『관촌수필』 『우리동네김씨』『해벽』등 많은 작품을 썼다.
이번 「신동엽창작기금」의 제정은 신씨의 문학정신을 되새기는 것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신씨는 지난 69년 37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이번 창작기금제정에는 미망인 인병선여사의노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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