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 종이 스치는 아날로그 감성의 귀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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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스튁 90주년 컬렉션 149 만년필. [사진 몽블랑]

만년필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컴퓨터가 종이와 펜의 자리를 차지한 시대에 만년필을 다시 찾는 것은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글씨를 쓸 때 펜촉이 종이에 스치며 나는 사각거리는 소리, 종이에 번지듯 스며드는 잉크의 향기, 그리고 오래 지니고 다녀 손에 익숙해진 존재감… 컴퓨터 자판을 두들길 때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이 느껴진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이어지는 요즈음, 웅숭깊은 마음을 전할 선물을 고른다면 만년필만 한 것도 없다.

특히 몽블랑 만년필은 항상 최고의 만년필 선물로 꼽힌다. 서명할 기회가 많은 사업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성공한 사람들의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몽블랑 만년필은 승진 축하, 졸업과 입학 선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몽블랑 만년필에서 선물을 고르자면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90주년 컬렉션 149 만년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올해로 90주년을 맞이한 몽블랑의 대표적 만년필인 마이스터스튁 149를 기념하는 에디션이다.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24년 이후 처음으로 만년필 닙을 레드골드 소재로 제작했다. 게다가 숫자 ‘90’을 각인해 90주년 기념의 특별한 느낌을 더했다. 볼펜과 롤러볼 중에서도 선택할 수 있다.

여성에게 만년필이나 볼펜을 선물하고자 한다면 몽블랑의 그레이스 모나코 스페셜 에디션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미국 여배우이자 모나코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를 기리기 위한 만년필이다. 캡의 상부에 핑크 토파즈로 포인트를 줘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하면서 그레이스 켈리의 우아함을 표현했다. 만년필·볼펜·롤러볼로 선보인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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