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청와대, 문건 유출 서명 강요…국정농단은 현재진행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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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청와대가 한 전직 행정관에게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문서 유출을 주도했다'는 내용의 진술서에 서명하도록 강요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라면 심각한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서해 "역설적으로 국정농단이 과거진행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검찰 수사는 안봐도 비디오"라며 "검찰은 법을 수호하라고 국민이 쥐어준 칼로 비선실세를 비호하는 일을 해선 안된다. 검찰이 눈치보기 수사를 하거나 짜맞추기를 하면 국조나 특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0.3% 내린 3.5%로 추정한 데 대해 "IMF 등도 소득불평등을 최대 걸림돌로 지적하고 복지 개선을 지적하는 등 양극화를 해소해야 경제가 성장한다고 하는데, 박근혜정부는 나홀로 부채주도 성장을 하고 있다"며 "정부와 새누리당은 증세를 하면 경제를 망친다고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이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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